■ 출범 100일 제7대 울산시의회
조례안 4건등 의안 46건 발의
직전 시의회 비해 실적은 증가
의원별 개인실적은 ‘천차만별’

 

출범 100일이 지난 제7대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가 과거 의회보다 수치상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지만 소위 일하는 의원만 일을 하며 수치를 높였을 뿐 활동실적이 전무한 의원도 거의 40%에 달하는 등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대표이자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임금을 받는 의원으로서의 기본임무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시의원 22명은 출범 100일간 총 46건의 의안을 발의했다. 조례안 4건, 시정질문 5건, 5분 자유발언 12건, 서면질문 25건이다. 직전인 6대 시의회(총 22명, 27건)나 5대 시의회(교육의원 포함 총 26명, 19건)에 비해 수치상 많게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역대 시의회에 비해 재선 이상 의원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초선 특유의 패기를 바탕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원별 개인 실적을 보면 천차만별이다.

 

북구의원을 역임했지만 시의회 초선인 박병석 의원은 조례안 1건, 5분 자유발언 1건, 서면질문 6건 등 총 8건을, 울산시 공무원 출신이자 초선인 손종학 의원은 조례안 1건, 시정질문 2건, 5분 자유발언 1건, 서면질문 2건 등 총 6건을, 남구의원 출신이지만 시의회 초선인 이미영 의원은 시정질문 2건, 5분 자유발언 2건, 서면질문 1건 등 총 5건을 각각 발의했다. 이들 의원은 상위 1~3위에 올랐다.

김미형·안수일·서휘웅·천기옥 의원(각각 4건)과 백운찬 의원(3건), 김종섭·이상옥 의원(각각 2건), 김시현·이시우·손근호·안도영 의원(각각 1건)이 뒤를 이었다.

출범 100일간 단 한 건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도 거의 40%에 가까운 8명이다. 황세영·고호근·윤덕권·김선미·전영희·장윤호·윤정록·김성록 의원으로, 상임위원회에 소속되지 않은 황 의장을 제외한 4명이 부의장 또는 상임위원장 감투를 쓴 의원이다.

이와 별개로 박병석·손종학·윤덕권·전영희 의원은 결의문(건의문 포함)을 낸 바 있다.

황세영 의장은 “각각의 의원들이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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