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의원 국감서 촉구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구축

매곡 뿌리산업 선도단지등

차질없는 추진 지원 당부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강길부 의원(울산울주·사진)
국내 완성차 생산량 감소와 이에 따른 부품업체 경영악화 등 위기에 처한 울산지역 자동차산업을 살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강길부 의원(울산울주·사진)은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성윤모 장관에게 울산 자동차산업의 현실을 설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현대·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제조업 생산의 14%, 수출의 11%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생산량 감소로 울산지역 부품공급업체의 경영악화가 매우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권에선 대출을 꺼리고, 인원 감축, 기업 정리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장관은 이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동차산업 관련 긴급 유동성 자금 1조원 지원계획을 갖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지원에서부터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타개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강길부 의원은 또 “울산의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 중 하나로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남권 특장차 자기인증 센터 구축 사업’과 ‘매곡 뿌리산업 선도단지 지원사업’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산업부 차원에서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성윤모 장관은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구축 등도) 관련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고용보험 피보험자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년간 피보험자 숫자가 줄어든 곳은 조선업의 타격을 받은 울산과 경남 두 곳 뿐이고, 이 중에서도 울산은 피보험자수가 1만5710명이나 감소했다”며 울산경제 악화와 관련한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한 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조선업체의 불공정 하도급 관행과 관련해서도 “대형조선사들이 원가 이하로 과다 수주를 해놓고 부실을 협력사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관련부처·기관과 함께 진상을 파악해 협력업체의 착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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