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쓰리 볼레로’

김보람·김설진·김용걸 안무가

각자의 개성 담긴 무대로 구성

내일 울산문예회관에서 공연

▲ 국립현대무용단의 화제작 ‘쓰리 볼레로’가 2일 울산문예회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국립현대무용단의 ‘쓰리 볼레로’가 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

‘쓰리 볼레로’는 국내 무용계를 이끄는 3인의 안무가 김보람, 김설진, 김용걸이 모리스 라벨의 걸작 ‘볼레로’ 음악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편곡한 3개의 무대로 구성한 작품이다.

김보람은 기존 음악에 대한 전형적인 해석을 배제하고 ‘볼레로’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분해한 ‘철저하게 처절하게’를, 김설진은 일상의 소음을 볼레로 리듬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드는 ‘볼레로 만들기’를 각각 선보인다.

김용걸은 기본 발레 동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동작을 조합·편집한 ‘볼레로’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이번 울산 공연은 주로 MR로 진행되는 지역 공연과는 달리 80여명 규모의 울산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볼레로를 연주하고, 광주시립발레단과 함께 김용걸이 직접 솔리스트로 출연하는 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김용걸은 한국발레를 대중적으로 부흥시킨 발레스타로서 국립발레단을 거쳐 세계 최정상급의 발레단인 파리오페라 발레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 솔리스트로 활약했다.

‘댄싱 9(시즌2)’에서 우승하며 현대무용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설진은 가장 큰 팬덤을 가진 무용수로 현대무용의 최강국인 벨기에의 대표 무용단 피핑톰 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보람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상주무용단체인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유의 위트 있고 역동적인 안무로 현재 가장 대중적인 현대무용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오후 8시. VIP석 3만원·R석 2만원·S석 1만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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