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 남구 봉사단

미생물 발효액 넣은 하천정화 흙공 제작

세탁세제등 친환경 제품도 직접 만들어

최근엔 미세 플라스틱 대응방안 모색도

▲ 지구시민 남구 봉사단은 유용한 미생물을 활용한 건강한 가정, 행복한 울산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구지역의 한 아파트 내 도서관에서 친환경 섬유유연제 만들기 강의 후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구시민 남구 봉사단(회장 박미영)은 시민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도에 결성됐다. 봉사단은 결성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환경 보호와 개선을 위해 삶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동참을 유도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매년 3월22일 물의 날이면 태화강 등에서 흙공을 던지고 있다.

흙공은 황토흙에다가 유용한 미생물(EM) 발효액을 넣어서 만든다. 흙공을 하천에다 던지면 이 흙공이 하천 바닥에 있다가 조금씩 씻겨가면서 하천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오염물질을 분해하면서 물이 정화가 된다.

또 유용한 미생물 발효액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올해는 유용한 미생물 발효액을 이용해 세탁기에 넣는 가루세제나 섬유유연제를 만들었다. 자원봉사자들이 아파트 작은 문고나 주민센터 등 25곳을 찾아가 친환경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봉사단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 문제도 다루고 있다. 생수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회용 제품이나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이다. 생활속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쓰지 않는 방법을 찾고 있다.

신은숙 사무국장은 “남구 봉사단이라고 해서 남구지역에서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 울산 지역 전체에서 흙공 만들기나 친환경 제품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시민들과 함께 야외에서 유용한 미생물 발효액을 이용한 흙공 만들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시민 남구 봉사단은 지구시민운동연합 울산지부 산하에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지구시민운동연합은 지구평화의 중심가치를 ‘지구’와 ‘인간’에 두고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구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환경 개선, 희망 나눔, 인간성 회복이라는 사업테마를 가지고 회원들과 함께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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