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여부 ‘아직 50대50’
9일 KLPGA 최종전 출전

▲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이정은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핫 식스’ 이정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금의환향했다.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출전 선수 102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이정은은 6일 오전 귀국해 미국 진출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8라운드 경기로 진행된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45위만 하더라도 2019시즌 LPGA 투어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정은은 국내 투어 최강자답게 당당히 1위로 미국행 티켓을 끊는 실력을 발휘했다.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 캡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이정은은 그러나 “아직 미국 진출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며 “현재로는 거의 50대 50”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은은 LPGA 진출이 고민이 되는 가장 큰 요인에 대해 “가장 첫 번째는 미국에 가게 되면 친구들이나 한국에 있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못 만나고 골프만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제가 아직 골프를 즐기지 못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미국에 가면 잘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하는 것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아마 간다고 하면 부모님이 같이 가시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고민의 일단을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이른 새벽부터 이정은의 부모와 팬클럽 회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마중을 나와 이정은의 ‘장원 급제’를 축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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