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도로에서 신발 끈을 매려 쪼그려 앉아있던 초등학생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30분께 동구 서부동의 한 아파트 도로에서 A(32)씨가 몰던 SUV 승용차가 B(10)군을 치었다. B군은 사고 충격으로 인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B군이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던 중 혼자 쪼그려 앉는 모습이 찍혀 있어, 당시 B군이 신발 끈을 묶으려 몸을 숙였고 운전자가 B군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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