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울산시와 논의 필요”

▲ 휴일인 11일 울산시 중구 태화동 태화강지방정원 일대 도로에 불법주차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태화강지방정원에서 열리고 있는 국화꽃 관람행사를 보기 위해 방문객이 몰리며 태화강지방정원 일대 도로가 교통체증과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구는 이달 말까지 주말마다 특별 교통단속을 벌인다고 밝혔으나 일시적인 단속이 아닌 주차장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방문한 태화강지방정원에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태화동 회전교차로에 진입하기 전부터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서 있었다. 태화동 회전교차로를 통해 주차장으로 진입을 해도 일대는 이미 주차된 차들과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마비 상태였다. 인근 골목에도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상황이 이렇자 중구는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구간에 대해 주말 특별 교통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존 교통과 지도계 2개조 5명으로 편성된 단속·계도반을 3개조 7명으로 늘리고, 단속시간도 오후 5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

그러나 이같은 특별단속 대책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주차장 확충이나 셔틀버스 운행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사업 등을 울산시가 맡고 있어 울산시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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