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미세먼지 및 폭염 등 각종 도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이번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경남에서는 처음이다.

양산시는 내년에 전국 10곳에 도시 안팎의 숲을 연결하는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하는 산림청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시 내 단절된 숲, 중간 허브숲을 연계해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등 도시 안팎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공기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시는 내년에 10억원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오는 2020년부터 2년간 190억원을 들여 양산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심을 둘러싼 오봉산·춘추공원·신기산성·중부산성·금정산 등 외곽 산림과 낙동강·양산천 등 하천, 기존 시내 공원·녹지·가로수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바람길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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