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클린 에너지’로 규정해
지구 온난화 대책으로 분위기 조성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공동연구도

▲ 2011년 대지진 때 폭발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016년 3월 촬영한 모습으로 단계적 폐로작업이 진행중이다.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원전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각서에 합의했다고 도쿄신문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정부는 전날 원자력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클린 에너지’로 규정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각서에는 혁신적 원자로를 포함한 연구개발, 폐로 및 핵폐기물 관리, 안전성 향상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폐로 작업과 제염(오염 제거)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또 높은 수준의 방사성 폐기물의 최종 처분과 관련, 안전한 관리방법을 공동연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쿄신문은 “미일이 이처럼 합의한 것은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잃고 있는 원전을 지구 온난화 대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원(電源)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2030년 전체 전력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종전과 같은 20~22%로 잡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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