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개최

현안들 차질없는 진행 위해

역량 집중·초당적 협력키로

市에 보다 적극적 행보 요청

▲ 울산지역국회의원 협의회가 15일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와 현안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울산지역국회의원 협의회(이하 의원협의회·회장 정갑윤) 는 15일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 및 현안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의원협의회는 이날 오전 간담회에서 내년 예산을 국회에서 막판 ‘칼질’하는 소위원회 활동이 임박한 상황을 감안, 유관 상임위에서 의결한 뒤 예결위에 넘긴 주요 사업비에 대해 전방위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의원협의회는 지역출신 여야의원 3명(이채익·김종훈·이상헌)이 예결위에 배치됐지만 계수를 조정하는 소위원회에 전원 제외된 현실에서 역할분담을 하기로 하는 한편 송철호 시정부 역시 대국회 대처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정갑윤(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간담회는 국회 예결위의 막판 심사에 대비, 지역 국비와 현안에 차질이 없도록 상임위별·예결위 차원에서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울산시와의 협조를 통해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자”고 했다.

같은 당 박맹우(남을) 의원은 “지금은 어느때보다 지역국비 확보와 현안대처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할 때”라며 “소속 상임위부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결위 소위원회에 지역의원들이 배치가 안된 상황에서 다른 지역 여야 동료의원들과도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하자”고 했다.

국회 예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 의원 역시 “국비확보 및 현안해법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때”라면서 “예결위 소위원회 배치에 제외된 것은 매우 아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시도 적극 대처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예결위 소속 한국당 이채익(남갑) 의원도 “국회 예결위원장(안상수·한국당)에게 소위원회 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국비현안 대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울산시도 대국회 대처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예결위 소속 민중당 김종훈(동) 의원도 “비교섭단체 몫으로 소위원회에 배치를 요구해 놓고 있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지역국비 현안 해법에 성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의원들과 울산시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타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울산시의 국비확보 대처에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참석의원들은 전화에서 “타시도 단체장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크게 관계없는 의원실까지 찾아와 국비확보를 부탁하고 있는 실정인 반면 울산시장은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 예산관계자는 “시장은 물론 예산팀이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다음주부터 지역 국회의원실을 차례로 방문, 협조를 요청할 예정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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