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현대예술관 찾아

대사 없이 오직 몸짓만으로

80분간 쉴새없는 웃음 선사

▲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JUMP)’가 23~24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등 해외 무대에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대한민국 대표 문화 수출품 ‘점프(JUMP)’가 울산을 찾는다.

오는 23일과 24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점프’는 한국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택견을 중심으로 동양 무술의 화려함을 담아낸 코믹 무술 액션극이다. 대사없이 오로지 몸짓으로만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인 만큼 국적과 나이를 초월해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점프’는 2003년 초연 이후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판매순위 1위, 뮤지컬의 본고장 웨스트엔드의 피콕 극장에서 전회 매진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더 큰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G20 정상회의 기념 공연, 서울국제관광대상 수상 등을 통해 공연 그 이상의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점프’는 무술가족의 집에 도둑이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폭소를 부른다. 별도의 무대장치 없이 배우의 액션 만으로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역동적인 동양 무술과 아찔한 아크로바트 묘기가 감각적인 음악과 화려한 조명 위에서 빛을 발한다.

아울러 극중에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되는데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객석에 앉은 관객을 ‘숨은 재야의 고수’로 무대에 끌어들여 배우들과 무술 대련을 시키는 등 신선한 이벤트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점프’는 탄탄한 드라마 구성과 곳곳에 배치된 코미디 요소로 차원높은 웃음을 선사하는 퍼포먼스 공연”이라며 “80분을 가득 채우는 유쾌한 에너지로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 24일 오후 3시. 1층석 3만5000원. 2층석 2만원. 1522·3331.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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