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산악영화제 평가보고회
경제파급효과 작년比 61% 상승
관람객 70% 중장년층 개선 필요
전용관 증설등 환경개선 요구도
울주군은 20일 올해 영화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울산 외 타지에서 온 관객이 38%로 작년보다 14%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객의 체류 기간과 영화 관람 편수도 늘어났고, 1인당 지출비용이 평균 8만197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보다 61% 상승했다. 그러나 방문객 중 70% 가량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다. 젊은층 유입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인철 산악영화제 집행위원회원(YTN울산국장)은 “영화인 토크쇼 등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면 영화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영화 마니아들도 찾아오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는 “가족단위 관객을 늘린다면 젊은층 관객은 저절로 확보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훈식 The MC 협동조합 대표는 “먹거리, 즐길거리, 잠자리 등이 충족돼야 체류형축제가 된다. 등억복합웰컴센터 주변 캠핑장 등 울주지역 콘텐츠를 적절히 활용·연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영관 개선과 행사 공간에 대한 참신한 기획, 휴식 공간 확충, 천막상영관 관람환경 개선 등도 요구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10~30대 관객 확대를 위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내년에 더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을 위해 언양 영화루 주변에 임시상영관을 조성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7~11일 개최됐으며, 42개국 144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석현주기자
석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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