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산악영화제 평가보고회

경제파급효과 작년比 61% 상승

관람객 70% 중장년층 개선 필요

전용관 증설등 환경개선 요구도

▲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평가보고회가 20일 울주군청 이화홀에서 개최됐다.
지난 9월 개최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타지역 관객이 늘어 경제적 파급효과는 증가한 반면 젊은 관객 유치는 여전히 난항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20일 올해 영화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울산 외 타지에서 온 관객이 38%로 작년보다 14%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객의 체류 기간과 영화 관람 편수도 늘어났고, 1인당 지출비용이 평균 8만197원에 달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보다 61% 상승했다. 그러나 방문객 중 70% 가량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다. 젊은층 유입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인철 산악영화제 집행위원회원(YTN울산국장)은 “영화인 토크쇼 등 콘텐츠를 더욱 보강하면 영화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영화 마니아들도 찾아오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는 “가족단위 관객을 늘린다면 젊은층 관객은 저절로 확보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훈식 The MC 협동조합 대표는 “먹거리, 즐길거리, 잠자리 등이 충족돼야 체류형축제가 된다. 등억복합웰컴센터 주변 캠핑장 등 울주지역 콘텐츠를 적절히 활용·연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영관 개선과 행사 공간에 대한 참신한 기획, 휴식 공간 확충, 천막상영관 관람환경 개선 등도 요구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10~30대 관객 확대를 위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내년에 더욱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을 위해 언양 영화루 주변에 임시상영관을 조성하는 방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7~11일 개최됐으며, 42개국 144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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