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LG와 3·4위 맞대결 승리하며 '순위 맞바꿈'

▲ 삼성과 DB의 경기 모습[KBL 제공]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팀 원주 DB가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놨다.

최하위 서울 삼성은 7연패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다.

DB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77-76으로 따돌렸다.

DB는 이번 시즌 첫 2연승으로 8위(7승 11패)를 유지했다.

공동 6위 서울 SK, 전주 KCC(8승 9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4쿼터 대반격으로 역전까지 했지만 끝내 경기를 내준 삼성은 최근 7연패를 비롯해 시즌 4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 막바지부터 흐름을 잡은 DB가 4쿼터 초반 리온 윌리엄스가 골 밑을 지키며 두 자릿수 격차를 낼 때만 해도 쉬운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DB의 연이은 턴오버 속에 삼성은 종료 7분 9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문태영과 유진 펠프스의 연속 득점으로 63-70을 만들었다.

이어 5분 50초 전 펠프스의 골밑슛, 5분 18초 전엔 문태영 점프슛으로 67-70, 턱 밑까지 쫓아갔다.

DB는 4분 57초 전 윤호영 3점포로 한숨 돌렸지만, 1분 53초 전 삼성 이관희의 3점포가 터지며 75-75,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1분 8초를 남기고는 문태영의 자유투로 삼성이 76-7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2초 전 포스터의 2점 슛으로 DB가 77-76으로 가까스로 재역전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계속된 한 점 차 승부에서 6.6초를 남기고 삼성 문태영이 리바운드에 성공했지만 볼을 잡은 채 라인 밖으로 나가며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DB가 마지막에 웃었다.

DB는 외국인 듀오 윌리엄스(26점 14리바운드)와 포스터(24점 7리바운드)가 맹활약했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83-71로 물리치고 3위(11승 7패)로 올라섰다.

2연승을 멈춘 LG는 10승 7패를 기록해 4위로 밀렸다.

양 팀 모두 국가대표 차출로 박찬희, 정효근(이상 전자랜드), 김종규(LG)가 빠진 가운데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강상재, 차바위 등 국내 선수의 조화가 이뤄진 전자랜드가 앞섰다.

2쿼터 전자랜드의 끈끈한 수비가 빛을 발하며 LG는 8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고,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 기디 팟츠가 중심을 잡은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버저비터까지 나오며 전반을 40-23으로 리드했다.

3쿼터엔 격차가 20점 넘게 벌어지면서 전자랜드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할로웨이가 20점 7리바운드, 강상재가 16점 11리바운드, 팟츠가 16점 6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다. 차바위도 13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