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이 문화, 인물, 이야기 등 지역사를 주제로 시민들과 대화하는 ‘뮤지엄 토크’를 마련한다.

제1회 뮤지엄 토크는 28일 오후 4시30분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강사는 장태원 식생활교육 울산네트워크 대표와 손영식 울산대 철학과 교수다. 두 사람의 토크 주제는 ‘이 시대 노자를 말하다’이다.

장태원 대표는 1980년대부터 울산사회선교실천협의회, 가톨릭농민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환경운동연합 등에 몸담아 울산시민사회운동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장 대표는 “건강하게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하며 걸어온 농민운동과 환경운동, 시민운동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름의 양식이 돼 준 것이 노자와 장자였다”며 “전문가로서가 아니라 시골에 사는 한 늙은이가 노장 철학에 담긴 말뜻이 좋아 가까이하며 읽었던 이야기를 더 많은 시민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는 동양철학 전문가인 손영식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대화의 재미와 깊이를 더해 줄 예정이다. 토크 중간에는 국악공연팀 ‘파래소’의 공연도 마련된다. 229·4723.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