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구개발 끝에 내구성 뛰어난 PPF 상용화 성공

가격·제품 경쟁력 인정 받은

자체 브랜드 상품 ‘G-SUIT’

올해 수출 150만달러 달성 눈앞

▲ 조양래 애드위너 대표가 자체개발한 투명보호필름(PPF) 브랜드 ‘G-SUIT’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산업수도 울산의 주력산업 침체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불황을 타개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있다. 자체 브랜드 상품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 올해 수출 150만달러 달성을 앞두고 있는 (주)애드위너가 그 주인공이다.

테크노파크에 위치한 애드위너(대표이사 조양래)는 4년 간 연구개발 끝에 장기 내구성이 뛰어난 투명 도장 보호용 필름(PPF)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PPF는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보트, 항공기 등 페인트로 도장된 표면에 부착시켜 도장면을 보호하는 필름이다.

애드위너가 출시한 자체 브랜드 ‘G-SUIT’ 상품은 차량 주행 중 외부 이물질로 인한 차량의 손상을 막고, 차량 표면의 산화 부식과 색 변형 방지 기능이 장점이다. 관련 기술을 다루는 국내 제조업체가 전무해 이전까지만 해도 해외기업으로부터 고가에 전량 수입했던 제품이다. 애드위너의 G-SUIT는 시장에서 가격 및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현재 국내자동차업계에서 시범도입을 추진 중이다. 애드위너가 이같은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연구개발 비용으로 인한 반복적인 마이너스 영업이익률과 인력난 등 고비도 많았다.

조양래 대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 등 정부의 지원 아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015년과 2017년에 중진공 울산본부로부터 개발기술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아 제품 연구개발 완료를 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수익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적자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마케팅 지원사업도 큰 도움이 됐다. 애드위너는 현지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중진공 무역사절단’에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6회에 걸쳐 꾸준히 참가해 중국과 중동 등 세계 자동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2016년 23만달러였던 애드위너의 수출액은 2017년 90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50만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상대로 직접적인 마케팅을 펼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며 “하지만 중진공 무역사절단을 통해 연중 다양한 지역과 시기에 해외 바이어들과 접촉함으로써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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