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소설가협회가 내달 1~20일 교보문고 울산점에서 북콘서트 및 소설낭독회를 마련한다. 사진은 지난 22일 협회가 <소설21세기> 통권33호 출판기념회 장면. 콘서트 참가자는 이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내달 1~20일 교보문고 울산점
권비영·이충호·이양훈등 참여
저자 사인한 소설집 10% 할인
내달 7일 소설 낭독회도 개최

울산지역 소설가들이 대형서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울산소설가협회(회장 권비영)가 12월1일부터 20일까지 울산시 남구 삼산동 교보문고 매장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7월 울산도서관에서 마련한 ‘소설, 그 이야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마련하는 시민과 독자와의 소통 행사라 할 수 있다.

행사기간 교보문고 울산점에서는 울산소설가들의 작품집을 판매하는 별도의 공간이 운영된다. 이 공간에서 소설가들이 매일 번갈아가며 시민들과 만난다. 시민들은 10% 할인된 가격에 소설집을 살 수 있고 저자가 직접 사인까지 해 준다. 시민들이 원할 경우 즉석에서 대담이 진행되고, 단체가 원할 경우 좀더 긴 소통의 시간도 가능하다.

참여작가는 권비영(작품 덕혜옹주), 이충호(이예, 그 불멸의 길), 이양훈(전화앵), 김옥곤(미라네 집), 박마리(홍의), 전혜성(강변의 자전거), 김태환(낙타와 함께 걷다), 정정화(고양이가 사는 집), 김상종(김일의 박치기), 심은신(마테수난곡), 강이라(볼리비아 우표), 마윤제(바람을 만드는 사람) 작가 등이다.

 

내달 7일 오후 6시30분 교보 배움홀에서는 소설 낭독회도 열린다. 낭송가들이 지역 소설가의 작품을 맛깔나게 들려주는 낭독행사다. 물론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읽는 코너도 포함된다.

낭독은 보통 운율을 기본으로 하는 ‘시’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소설 낭독의 재미도 그 못지않다. 소설 속 인물들이 펼치는 서사가 눈이 아닌 귀를 통해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된다.

권비영 회장은 “기획에서 추진까지 교보문고의 도움이 컸다. 무문가독자와 작가와의 거리를 좁히고 친밀감을 높이는 자리다. 울산에도 역량 있는 소설가가 많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010·7246·0215.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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