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올림픽공원 50분·강동-강남 20분대…평일 혼잡 가중 예상
[경상일보 = 연합뉴스 ]
-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1일 오전 5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정식 개통된다.
2009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이후 9년 만이다. 이에 따라 한강 이남으로 서울 동서를 한 번에 잇는 '황금 노선'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다다랐다.
이날부터 새롭게 운행하는 구간은 삼전·석촌고분·석촌(급행)·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급행)·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급행) 등 8개 역이다.
삼전 전인 종합운동장과 새로 뚫린 석촌, 올림픽공원이 각각 2호선, 8호선, 5호선 환승역인 만큼 강동·송파뿐 아니라 성남까지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다.
서울시는 급행열차를 탈 경우 김포공항에서 올림픽공원은 기존 72분에서 50분으로 22분이 단축된다고 밝혔다.
중앙보훈병원·둔촌오륜 등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는 10분대, 강남구까지는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그래픽]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12월1일 개통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인 삼전∼중앙보훈병원 8개역을 12월1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노선에 8개 역이 추가되지만, 급행·완행열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동일하다. 10월 시운전 시작 이후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도 40초∼1분 30초씩 늘어났다.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의 혼잡도는 현재 163%에 달하며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개통 때처럼 승객이 15%가 늘어날 경우 173%로 높아진다.
지금도 160명이 정원인 열차 1량에 261명이 탑승하는 데 앞으로는 277명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다만, 서울시는 가장 혼잡한 가양-노량진 구간의 이용객은 3단계 구간 개통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달부터 급행열차 18대 중 4량이었던 열차 2대가 다른 열차처럼 6량으로 바뀌는 만큼 혼잡도도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