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역기자단 제주 초청

경호·경비·안전등 준비 전해

▲ 원희룡(가운데) 제주도지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한라산 방문에 대비, 헬기로 백록담을 사전 답사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달 30일 경상일보를 비롯한 청와대 지역기자단을 제주로 초청, 제주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때 한라산 방문가능성에 대비, 직접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답사했고 TF(테스크포스)를 구성, 경호와 경비, 안전 등 분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이 정해지면 청와대와 통일부에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제주 한라산을 방문하게 된다면 제주도민들은 진보·보수를 떠나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제주도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원 지사는 “남북은 민간분야에서도 제주아트센터에서 린덴바움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원형준)와 북한의 조선예술교류협회(대리인 김송미)가 남북예술제 개최에 합의했으며, 2019년 1월말까지 미술전시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라며 “두 정상이 제주를 찾는다면 제주가 ‘평화의섬’으로서 과거 12년간 이어온 ‘비타C 외교’로 이름붙은 감귤북한보내기 등 남북교류의 노력이 성과를 보일 것”이리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위원장은 지난 5월부터 3차 정상회담(판문점·평양)을 하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약속에 이어 제주 한라산에 오를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우리 정부는 지난달 북한산 송이 선물의 ‘답례’로 제주산 감귤을 북한에 보낸 것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한라산 콘셉트’는 더욱 무게가 실리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따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루어지고 문 대통령과 함께 손을 잡고 한라산에 오를 경우 한라산은 전세계 70억 인류의 눈이 집중되면서 세계속의 관광지로 업그레이드 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 역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답방시 한라산 방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균형위는 김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을 계기로 ‘제주도=관광특구’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동시에 한라산을 콘셉트로 우리나라 관광부흥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균형위가 자체적으로 지난해 11월 출범시킨 ‘제주도 특별위원회’에서도 제주관광공사 이재홍 본부장 등이 세계적인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균형위 관계자는 “김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뤄지면 한라산 방문도 함께 이뤄져 제주도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업그레이드 될수 있도록 총력을 펼치겠다”고 했다. 청와대 지역기자단=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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