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치원 신·증설 계획
울산도 26곳 50학급 신·증설
2020년 제2송정유치원 개원

내년 울산지역 공립유치원 50학급을 비롯해 전국에 국공립유치원 학급이 모두 1080학급 늘어나 원아 2만명 가량이 추가로 다닐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6일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세부 이행계획과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목표로 2020년까지 매년 500학급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사립유치원 사태로 이 목표를 1년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국공립유치원 신증설에는 1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내년 1080학급이 신증설되면 학급당 20명으로 약 2만명이 국공립유치원에 추가로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현재 25%에서 27%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학급 유형별로 보면 단설이 321학급, 병설이 671학급, 공영형이 88학급이다. 시기별로는 내년 3월 692개 학급이 문을 열고, 나머지 388개 학급은 9월 개원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240학급,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등에 50여 학급씩 신증설된다.

울산시교육청은 당초 13곳 23학급 이외에 추가로 13곳 27학급을 내년 3월 신·증설한다. 50학급 신증설에는 모두 29억원이 투입된다.

울산시교육청은 단설유치원의 경우 2020년 제2송정유치원을 개원하고, 이외에도 교육시설 등을 활용한 단설유치원 설립과 매입형 공공유치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서비스 질 개선도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가 학기 중 오후 5시까지 방과 후 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시·도별로 서비스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여름방학부터는 필요한 가정에 원칙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각 시도별로 학부모를 대상으로 돌봄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국공립 통학버스도 농어촌과 사립유치원 집단폐원과 모집중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된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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