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유류세 인하

평균 휘발유값 ℓ당 1475.6원

최저가 주유소 차량 붐비기도

▲ 울산지역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일 울산 남구지역 최저가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맞물리면서 울산지역 기름값이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온라인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울산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475.6원으로 전일대비 10원 하락했다. 휘발유를 비롯해 경유는 5.3원 내린 1345.4원, 액화천연가스(LPG)는 전일과 동일한 871.7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470.4원으로 울산지역 기름값이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울산 남·북구와 울주군에서는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도 등장했다. 이날 울산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울주군에 위치한 신영주유소로 휘발유를 ℓ당 1369원에 판매했다. 또 남구지역 최저가 주유소인 광신흥부셀프주유소도 휘발유를 ℓ당 1377원에 판매해 주유를 하러온 차량들로 시종일관 붐볐다.

주유소를 찾은 회사원 김성환(32·남구 무거동)씨는 “요새 하루가 다르게 기름값이 내려가니 주유를 하기 전에 미리 검색을 해서 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본다”며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와중에 기름값이라도 내리니 가계부담을 덜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발표한 석유제품 월간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월대비 100.2원 하락한 1580.9원, 경유 가격은 60.4원 내린 1424.7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상표별로는 휘발유 기준 SK에너지가 ℓ당 1598.8원으로 최고가였으며,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ℓ당 1550.5원에 판매해 상표별로 최대 50원 가량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또 지역별로 휘발유 가격 최고가 지역은 서울,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