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日서 문학심포지엄

3·4조 음수율 시조 소개강연

울산 외솔시조문학상도 알려

▲ 외솔시조문학선양회가 내년 일본에서 우리 시조의 깊이를 알리는 심포지엄을 추진한다. 관련 사전회의가 외솔시조문학운영위,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울산에서 열렸다.
외솔시조문학선양회와 외솔시조문학 운영위원회(위원장 한분옥)가 우리의 시조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사업에 들어간다. 내년 6월 일본 구마모토시 쇼케이대학교에서 열릴 제1회 한일문학심포지엄은 무궁화회문학아카데미의 초청으로 외솔시조문학선양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심포지엄에서는 우리 문학사의 독특한 정형시, 3·4조 음수율의 시조문학을 일본에 알리는 강연이 마련된다. 특강에는 방민호 서울대 교수와 유성호 한양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초대 외솔시조문학상(2017) 수상자인 박기섭 시조시인의 시조집을 알리는 행사에 이어 외솔시조문학상에 대한 설명과 시조문학을 알리는 문학상이 울산에서 운영되는 과정도 알릴 예정이다. 두 도시간 지속돼 온 문화교류 일환으로 시조문학과 함께 전시와 공연무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방안도 모색하는 중이다.

심포지엄은 우리 시조를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5·7·5의 3구 17자로 된 일본 고유의 정형시, 하이쿠에 대한 일본 문학계의 활동을 살피는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 문단은 하이쿠의 세계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이미 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할 조직구성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의 심포지엄에 앞서 외솔시조문학선양회는 지난 7일 울산에서 세부일정과 작품집 발간을 논의하는 사전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양명학 울산대 명예교수, 이부열 울산중구외솔기념관 운영위원장, 한분옥 외솔시조문학 운영위원장과 위원과 함께 나카가와 아키오 쇼케이대 교수가 함께 참석했다.

한분옥 위원장은 “우리 시조문학의 뿌리를 해외에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를 추진한다”며 “시조의 세계화를 고민하는 동시에 일찍이 하이쿠의 세계화에 나선 일본 문단의 활동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없는 지 살피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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