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일환

교통방송-UNIST 사업 설명회

예상 통과시간·우회로등 제공

▲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교통정체 예측 방송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울산에 도입되는 것과 관련, 10일 울산교통방송 회의실에서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을 활용해 교통 정체를 예측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예보하는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에서 시도된다.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방송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0일 TBN 한국교통방송 울산본부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교통정체 예측 방송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 구축과 관련해 유관기관 전문가를 불러 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도로교통공단과 컨소시엄을 통해 ‘2018년도 빅데이터 플래그십(기획검증)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추진중인 고성안 UNIST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기존에 도로상황은 ‘현재’ 수집된 정보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그쳤다”면서 “현재 연구중인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현재 수집된 실시간 정보를 통해 향후 정체될 도로를 예측하고, 이 예측된 값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해 궁극적으로 교통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정체 비용을 감소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UNIST 연구진들은 울산시가 보유한 과거 실시간 정보 및 시설 좌표, 도시교통정보센터의 공사 및 돌발정보, 울산지방경찰청의 신호 주기 정보 등을 취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AI의 학습을 통해 교통 정체 예측값을 파악, 이를 시각화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이같은 예측 정보는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방송을 통해 혼잡구간 예측뿐만 아니라, 예상통과 소요 시간, 나아가 우회도로 제안 등을 예보하게 된다.

설명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의 성공 열쇠는 예측에 얼마나 신뢰성을 갖추느냐에 달려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교통상황이 사고나 날씨, 사고 지점에 따른 돌발 변수가 많은 만큼 정확한 예측값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울산시와 경찰청 등 관련기관이 보유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최대로 확보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울산교통관리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스템이 파편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도로교통공단 방송본부 편성제작처 권기영 차장은 “AI를 통한 교통혼잡예보는 국내에서 처음하는 것으로 내년 1월1일 울산에서 방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며 “설명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이번 서비스가 교통 정체 예측과 방송으로 시민들에게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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