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8년 지역안전지수
자연재해·범죄등 7개분야
울산 분야별등급 꾸준히 상향
울주군 화재등 5개분야 1등급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지역안전지수에서 울산은 감염병 분야에서 1등급을 받고 화재와 범죄분야가 2등급으로 나타나는 등 전년도와 비교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울주군은 7개 분야 중 무려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8년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했다.
지역안전지수란 행안부가 매년 안전 관련 주요통계를 집계해 지역별로 안전수준과 안전의식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로 나눠 자치단체별로 1~5등급을 부여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2등급이던 감염병 분야에서 유일한 1등급을 받았고, 4등급이던 화재분야에서 2등급, 최하등급을 받았던 자연재해 분야에서 3등급, 생활안전분야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7개 분야 중 자살 분야에서는 전년도 2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나빠졌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울주군이 범죄와 자연재해 분야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차지하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대구 달성군(6개 분야 1등급), 경기 의왕(5개 분야 1등급)과 함께 모범 지역으로 꼽혔다.
울산 남구는 자연재해 분야에서 등급이 3계단 이상 상승한 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 동구는 자살 분야, 울산 중구는 자연재해 분야에서 각각 최하 등급을 받아들었다. 두 지자체 모두 해당 분야에서 등급이 3년 연속 하락해 개선이 요구됐다.
한편, 행안부는 우리나라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등 지역의 전반적인 안전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2019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해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해 개선도가 높은 지자체에 지원할 방침이다. 등급이 낮은 지자체를 대상으로는 지역안전지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 및 맞춤형 지원(컨설팅)을 실시한다. 김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