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첫 해외 문화재 전시
콜롬비아 문화재 322점 소개
2019년 3월3일까지…체험교육도

▲ 국립김해박물관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특별전에서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립김해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콜롬비아황금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3월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했던 특별전으로, 지난달부터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는 중이다. 김해박물관의 첫 국외 문화재 전시다.

전시장에는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황금문화재 등 322점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 황금박물관 소장품을 기초로 그 동안의 전시가 보여주지 못한 황금문명 엘도라도의 새로운 모습들이 선보인다. ‘엘도라도’란 온몸에 황금을 바른 사람을 뜻한다. 콜롬비아 원주민 가운데 무이스카족은 족장이 과타비타 호수에서 온몸에 황금을 바르고 호수 가운데서 황금을 물에 던지며 의식을 거행했다.

▲ 동물인간장식

전시장은 ‘엘도라도’와 콜롬비아 원주민들이 생각했던 황금의 의미를 떠올릴 수 있도록 프롤로그 ‘부활한 엘도라도’, 제1부 ‘자연과의 동화’, 제2부 ‘샤먼으로의 변신’, 제3부 ‘신과의 만남’, 에필로그 순으로 구성돼 있다. 콜롬비아 원주민들의 의식 세계가 반영돼 있는 황금으로 만든 재규어, 도마뱀, 새 등의 동물 장식과 각종 생활용품을 볼 수 있다.

샤먼이 신과 만나기 위해 사용했던 다양한 도구와 신에게 바쳤던 봉헌용 황금인형, 장례용품 등도 전시된다. 에필로그에서는 남아메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의 현재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준다.

▲ 새인간장식

국립김해박물관은 전시가 끝나는 기간까지 특별전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인 대상 교육인 ‘콜롬비아의 향기’는 19일 마련된다. 커피 전문가를 초빙해 콜롬비아의 커피 문화를 소개하고 콜롬비아 수프리모를 핸드 드립으로 내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교육 ‘Hola! 황금 족장’은 오는 22일부터 전시가 끝나는 내년 3월2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마다 열린다. 전시품을 통해 콜롬비아의 선사문화를 알아보고 나만의 황금 장신구를 만들어 직접 황금빛 족장이 되어 보는 등 놀이와 학습적 요소를 함께 담는다.

▲ 박쥐인간장식

참가자 모집은 14일부터이며 어린이를 동반한 15개 가족팀(1가족 2인 기준)을 선착순 모집한다.

전시관람은 2000~4000원. 교육프로그램은 무료.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