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중국 올스타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베컴은 2일 베이징에서 벌어진 중국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골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4-0으로 크게 승리했다.

 베컴은 73분간 미드필드를 휘저으며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볼은 번번이 상대 수비수들에게 막혀 공격수에게 이어지지는 못했다.

 베컴은 또 2번의 프리킥으로 볼을 정확히 골문을 향해 감아올렸으나 수비수와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베컴은 교체돼 나가면서 경기 시작 15분 전부터 자신을 연호하던 중국팬들에게손을 흔들며 미소로 답례했다.

 경기장에는 6만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경기는 중국 전역에 생중계 됐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중국 올스타팀의 악착같은 수비에 막혀 좀체 골문을 열지 못하다 전반 41분 루이스 피구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후반에는 스페인 골잡이 모리엔테스가 2골을 연속으로 몰아넣었고하비에르 포르티요가 1골을 더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아시아 투어는 홍콩, 도쿄, 방콕으로 이어진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