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인호)는 지난 10월말 ‘울산 착한기업 100호’ 현판식을 가졌다. 울산 사랑의열매에서 선정하는 ‘착한기업’은 작은 정성으로 큰사랑을 만드는 직장모금캠페인으로, 새울본부는 직원들의 급여에서 후원하는 러브펀드와 회사기부금인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지난해 1억3000여만원에 이어 올해 1억5000여만원을 기부해 100번째 착한기업에 선정됐다.

직원들 급여서 일부 덜어 ‘러브펀드’ 조성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억여원 성금 기부
김장·8월의 크리스마스등으로 취약층 지원
작은도서관 책 기증으로 문화발전에도 앞장

한국수력원자력(주) 새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인호)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새울본부는 세계 최초로 제3세대 원전을 상업운전 중인 신고리 3호기의 안정적 운영과 내년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는 신고리 4호기,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이르기까지 현재 총 4기의 원전을 운영·건설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전의 수출전초기지 같은 곳이다.

새울본부는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유치한 원전으로 지난해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라는 전국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새울본부는 이러한 상생의 정신을 되살려 ‘새로운 시작, 함께하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 공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울본부는 또 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봉사 활동비로 적립하는 ‘러브펀드’를 조성하고 러브펀드 배가운동을 위해 직원 1인당 10구좌 개설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본부 직원의 76%가 러브펀드에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월 600여만원 가량이 적립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난해 1억3000여만원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1억5000여만원을 기부해 지난 10월 울산공동모금회로부터 ‘울산 100번째 착한기업’에 선정됐다.

새울본부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 △취약시기 저소득층 생필품 지원을 위한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 △지역주민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문화가 있는 삶을 위한 해오름 작은 도서관 도서기증 △지역어촌계와 협업을 통한 서생미역 포장박스 제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부 인근 40개 식당 홍보 앞치마 배부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울산시와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과 공동으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일자리 연계 양해각서’를 체결한이후 약 300여명이 건설현장에 취업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울산시와 공동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채용박람회에는 구직자 1000여명과 22개 업체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6월과 9월 지역주민 35명을 대상으로 신고리 5,6호기 용접사 양성교육을 시행해 현재 25명은 교육 중에 있고, 교육을 수료한 10명 중 9명이 원전 건설현장에 채용됐다. 내년에도 세 차례 용접사 양성교육이 예정돼 있어 더욱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10월과 11월에는 8개 지역 어촌계에 ‘미역 바위닦이’ 사업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는 각 마을마다 해녀가 투입되어 총 400여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새울본부는 본연의 임무인 원전안전과 관련 ‘신고리 5,6호기 건설 시민참관단’을 모집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실현하며 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무작위로 모집한 30명과 지역주민 10명으로 구성된 40명의 시민참관단은 지난 5월에 발대식을 갖고 신고리 5, 6호기 현장시찰을 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7월에는 원전 핵심설비의 내진 안전성 시험과정을 참관하고, 10월에는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신고리 5,6호기 원자로 제작공정을 시찰했다. 시민참관단은 지난 10일 해단식을 갖고 7개월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인호 새울본부장은 “앞으로도 신고리 5,6호기 건설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발굴 추진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새울본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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