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제외 17명 도착
울산훈련 성과 펼칠 준비
조별리그 1월7일부터 돌입

▲ 23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벤투호가 ‘약속의 땅’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첫 땀방울을 흘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10시간30여 분의 장거리 비행을 통해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유럽 등 해외파 8명이 빠진 17명(예비엔트리 2명 포함)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숙소인 ‘더 웨스틴 아부다비 골프 클럽 & 스파’에 여장을 풀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1일부터 울산에서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K리거 18명, 일본파 3명, 중국파 2명 등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23명만을 대상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울산 전지훈련 과정에서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펼치는 등 실전 분위기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마침내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울산 전지훈련을 바탕으로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23일 새벽 결전지인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아부다비 캠프에서 한국시간 내년 1월1일 펼쳐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도착한 17명 중엔 예비 엔트리로 뽑힌 이진현(포항)과 김준형(수원)도 동행했다.

두 선수는 훈련 과정에서 생길 수도 있는 부상자를 대비하는 것은 물론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는 26일까지 훈련 파트너로 땀을 흘린다.

이진현과 김준형은 23명의 아시안컵 멤버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아부다비 캠프가 끝나는 내년 1월3일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현지시간 오전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오후 늦게 아부다비 시내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첫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2019 아시안컵에서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7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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