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을 통한 대북 교역물동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반출 물량은 전국 항만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울산항을 통한 대북 해송교역물동량은 9만5천t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3만4천t에 비해 29.1%가 감소했으며 선박운항횟수도 29회에서 21회로 27.6%가 줄었다.

 반출 및 반입물량은 각각 8만1천t과 1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만8천t과 2만6천t에 비해 각 25%와 46.2%가 감소했다.

 반출물량은 대한적십자사의 대북 비료 지원이 11회에 6만5천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북 경수로사업 지원 1만5천t(7회), 동해선 철도 도로공사 1천t(1회) 등이며 반입은 우드칩 1만3천t(1회), 광석 1천t(1회) 등으로 나타났다.

 해양청은 대북비료 지원물량 감소 등 비거래성교역 반출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항을 통한 대북 반출물량 8만1천t은 전국 항만기준 최대로 나타났다. 여수 5만5천t, 인천 2만4천332t, 부산 2만888t, 동해 1만3천823t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통일부는 올 상반기 중 남북한간 선박운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증가했으나 운송된 물동량은 30만4천20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만8천949t에 비해 15.3%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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