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 성료

▲ 경상일보사와 울산 남구가 마련한 ‘2018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삼산디자인거리를 찾은 울산시민들은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송년 분위기를 만끽했다.

경상일보사와 울산 남구가 마련한 ‘2018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가 성탄절 전야 울산의 거리를 희망의 눈꽃으로 물들였다.

이날 울산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종일 이어지면서 겨울축제를 즐기기에 최적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삼산디자인거리를 찾은 울산시민들은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송년 분위기를 만끽했다.

오후 2시부터 삼산디자인 거리 일대에서는 무대공연과 식전행사 등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오후 6시30분에는 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눈꽃 흩날리기와 점등식이 진행됐다.

점등식에는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 송철호 울산시장, 김진규 남구청장, 박맹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내빈들은 거리를 빈틈없이 메운 시민들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점등식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행사장 곳곳에서 하얀 눈이 쏟아지며 축제 분위기는 절정을 맞이했다.

엄주호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즐거운 추억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길 바란다. 새해엔 더 큰 희망과 사랑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올해의 불황 대신 내년에는 더욱 희망찬 울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미움과 증오, 불신 대신 사랑이 가득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라”고 말했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모두가 함께 꾸는 꿈에는 새로운 시작을 열어 낼 힘이 있다. 울산의 내일을 위해 우리 모두 희망찬 꿈을 키워내자”고 말했다.

▲ 점등식에는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 송철호 울산시장, 김진규 남구청장, 박맹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취업·건강·결혼…소망엽서 코너 북적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만큼 소망엽서 코너도 북새통을 이뤘다. 한 18살 소녀가 새해를 맞아 19살이 된 자신에게 쓴 엽서도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공부하랴 우울증 극복하랴 수고했어. 내년엔 더 멋진 내가 되자. 항상 응원해. 반짝반짝 빛날 나의 미래를!’ 엽서소원은 주로 취업 기원과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해 달라는 내용이 많았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의 기도는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고 새해에도 행복하자는 다짐이었다.

▲ 경상일보사와 울산 남구가 마련한 ‘2018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삼산디자인거리를 찾은 울산시민들은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송년 분위기를 만끽했다.

무료먹거리 나눔 행사장 ‘북새통’

○…화목봉사회가 마련한 무료 먹거리 나눔 행사장 앞은 하루종일 긴줄이 이어졌다.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한 차와 어묵, 아이들을 위한 솜사탕과 팝콘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추위를 녹여줬다.

가족 방문객 ‘얼음놀이터’ 인기

○…얼음썰매와 눈사람 만들기를 즐길 수 있는 얼음놀이터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삼산디자인거리 내 수로에 마련된 얼음썰매장에서는 아이들이 썰매를 탔다. 또 눈사람 만들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 경상일보사와 울산 남구가 마련한 ‘2018 삼산디자인거리 눈꽃축제’가 개최된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삼산디자인거리를 찾은 울산시민들은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송년 분위기를 만끽했다.

13년차 부부, 감동의 프로포즈

○…식전공연에 앞서 마련된 프로포즈 이벤트도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결혼 13년차 부부이자, 슬하에 2남1녀의 자녀를 둔 남편이 아내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이들 부부에게는 18k 커플반지가 증정됐다. 프로포즈를 받은 정윤이(울산 중구 남외동)씨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아이들과 잠깐 나온 나들이였는데 프로포즈를 받게 될 줄 몰랐다.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형형색색의 루미나리에 시선집중

○…낮부터 켜져있던 행사장 루미나리에는 오후 5시 이후부터 어둠이 내려앉자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빛의 세계를 연출했다. 디자인거리 위로 형형색색 빛으로 물든 아치가 놓이자 연인들은 팔짱을 낀 채 그 아래를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