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와 아쉬움 뒤로하고 다시 희망찬 새해로

▲ 올해 간절곶에서 열린 해맞이행사에 몰린 인파. 경상일보 자료사진

잘가라 2018년
울산대공원, 송년음악회·타종행사
울산문예회관 오후 11시부터 콘서트
시립예술단 공연에 타종행사 생중계

반갑다 2019년
간절곶, 1박2일로 풍성한 즐길거리
함월루, 국악공연에 무료 먹거리도
대왕암, 눈날리기등 이색 행사 마련
당사해양낚시공원, 기원풍선 날리기

저물어가는 무술년(戊戌年)을 마무리하는 송년 제야행사와 새롭게 다가오는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하는 새해 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울산지역 대표 일출명소인 간절곶과 대왕암에서 열리는 해돋이 행사는 오래 전부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중구 함월루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또 울산대공원에서는 타종행사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신년맞이 이색 공연이 마련된다. 2019년 1월1일 울산 지역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31분이다.

◇울산대공원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는 12월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30분까지 송년제야 및 신년행사가 연달아 진행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8시30분부터 신년 가훈 써주기 및 소망지 쓰기와 복조리 나눠주기 등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한 따뜻한 음료도 준비된다.

오후 9시 송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송년음악회에는 배일호, 현숙, 김학래, 박주희 등의 가수가 출연한다. 이어 울산대종 타종행사, 불꽃놀이 등이 마련되고, 새해 희망 메시지와 소망지 태우기 등 신년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울주군 간절곶

간절곶 해맞이 축제는 해넘이와 해맞이로 나눠 12월31일부터 1월1일까지 밤새 이어진다.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해넘이 콘서트와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쇼, 영화와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꿈꾸는 황금돼지 오르골’을 설치하고, 관광객들이 새해 소망을 적을 수 있도록 이색 공간도 마련했다.

간절곶 주변에 울주군 홍보관과 농·특산물 시식관을 운영하고 해맞이객들에게 따뜻한 떡국도 나눠준다.

◇중구 함월루

성안동 함월루 일원에서도 희망찬 시작을 알리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1월1일 오전 6시 소원지 쓰기와 희망엽서 우체통 등 참여로 시작된다. 몸을 녹일 수 있는 어묵과 차, 떡국 등도 무료로 제공된다.

식전공연으로는 ‘계변성 스토리’라는 퓨전국악공연이 펼쳐지고, 남성중창단 ‘시즌패스 성악앙상블’의 성악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진행해 왔던 소원풍선 날리기를 올해는 진행하지 않고, 대신 소원 박 터뜨리기와 LED 막대를 이용한 주민소원 불빛하모니가 진행된다.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는 황금돼지 저금통을 나눠준다.

◇동구와 북구

동구 대왕암에서는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해맞이행사가 진행된다. 풍물길놀이, 불꽃놀이, 새해의 雪(인공눈 날리기), 일출감상, 축하공연, 의식행사, 기원제의 순으로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희망의 연날리기, 가자미 시식, 차량의 차·귀밝이술 나누기 및 떡국나누기 등이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당사해양낚시공원과 산하해변에서도 1월1일 오전 6시부터 각각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해맞이객에게 떡국과 커피 등의 음식이 제공되고, 난타, 색소폰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당사해양낚시공원에서는 소원 기원 풍선날리기와 소망지쓰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시립예술단은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제야의 타종 행사를 생중계 하는 특별기획 공연 ‘새해맞이 2019 희망콘서트’를 오는 12월31일 오후 11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따뜻한 실내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시립예술단의 우수 레퍼토리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1부 시립무용단의 공연과 2부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끝나면 무대는 울산대공원 종탑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해 모든 출연진들과 관객들이 함께 새해 카운트다운과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소원을 비는 순서가 마련된다. 3부 공연은 교향악단이 꾸민다. 울산시향은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크라펜의 숲 속에서’ ‘러시안 행진곡’ ‘유쾌한 기관차 폴카’ 등 신나는 선율로 관객들의 새해를 응원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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