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ℓ당 1200원대 주유소 늘어

전국적으로 기름값이 8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울산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364원까지 떨어졌다.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울산지역에서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들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일대비 2.3원 내린 ℓ당 1364.5원을 기록했다. 경유가격은 2.0원 내린 1262.5원, 액화석유가스(LPG)는 전일과 동일한 871.4원에 각각 판매됐다.

이날 울산지역 최저가 주유소는 울주군 흥연주유소로 휘발유를 ℓ당 1259원에 판매했다. 울주군을 포함해 중·남·북구 등 4개 구·군에서 12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유일하게 동구만 최저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1300원대였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월 4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9.1원 하락한 ℓ당 1397.4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26.4원 내린 1294.0원, 등유도 11.4원 내린 967.6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370.5원이었으며,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415.1원의 판매가격을 기록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의 판매가격이 ℓ당 1268.9원으로 최고가인 SK에너지와 비교해 40원가량 저렴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미 기준금리 인상 여파 및 이란의 민간 원유 수출확대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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