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시당, 신년인사회
최저임금·대북정책등 비판
민중당 시당도 시무식 열고
소통하는 새 진보정치 다짐

▲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3일 시당 강당에서 ‘2019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울산지역 야당이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혁신 등의 목표를 다짐하는 행사를 잇따라 열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안효대)은 3일 시당 강당에서 안효대 위원장과 정갑윤·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 박대동 북구당협위원장, 김기현 전 울산시당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견제와 혁신’을 슬로건으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장광수 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시당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 또 시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김익환 변호사와 최근 청소년 노동·인권 관련 조례 제정 저지에 기여한 천기옥 시의원이 표창을 받았다.

안효대 시당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실정과 관련해 손자병법을 인용하면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사람”이라며 “최저임금이 폭등하면서 영세상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재앙수준의 위기가 닥쳤고, 주52시간 근로제로 인해 실질급여가 줄면서 저녁이 없는 삶이 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민중당 울산시당은 3일 시당 사무실에서 2019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어 “현 정권의 대북퍼주기를 비꼬아 ‘통큰기부왕 1위’에 문재인 대통령이 꼽힐 만큼 안보문제 역시 심각하다”며 “잘못된 것은 올바르게 고치고 바로잡기 위해 모든 당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갑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거듭될수록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게 가슴 아프다”며 “한국당에 실망했던 시민들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이때 더욱 혁신하고 대안을 찾아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맹우 의원은 “망하는 것이 확실한데도 문 정부는 최저임금·소득주도성장·탈원전·기업옥죄기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며 “무오필망(無傲必亡),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은 반드시 망한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채익 의원은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민중당 울산시당도 이날 2019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오전 10시 솥발산 열사묘역을 참배한데 이어 오후 2시 시당 사무실에서 ‘소통하는 새 진보정치 시작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2019년 시당 시무식을 진행했다. 김종훈 시당위원장과 당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김종훈 시당위원장은 “노동자, 서민이 잘사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2019년 울산에서부터 시민들과 제대로 소통하는 진보정치를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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