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프로농구 서울SK-부산KT 경기에서 SK 문경은 감독이 선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SK는 이날 10연패를 끊었다. 2019.1.5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0연패 늪에서 탈출한 서울 SK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의 '빠른 농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91-90으로 신승을 거둔 뒤 "그동안 선수들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김선형이 주장답게 극복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87-90으로 뒤진 경기 종료 34초 전) 3점 슛을 시도할지, 빠른 농구로 두 번의 공격을 펼칠지 고민했는데, 김선형을 믿었다"라며 "김선형이 두 번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선형은 49득점을 올리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환상적인 '원맨쇼'를 펼쳤다.

문경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아이반 아스카의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문 감독은 "경기 초반 안영준이 부상으로 이탈해 지역 수비를 펼칠 수밖에 없었는데, 아직 충분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아스카가 기존 선수처럼 지역 수비의 한 축을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쿼터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안영준의 몸 상태에 관해선 "심각한 건 아니지만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