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강타자 라파엘 팔메이로(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최희섭의 팀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는 컵스가 이미 지난 주 트레이드를 거부했던 팔메이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텍사스 존 하트 단장과 영입을 위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팔메이로는 지난 달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넘겼지만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려는 방침을 세운 텍사스에서 웨이버 공시돼 컵스가 그의 남은 연봉 250만달러를 지급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팔메이로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사상 19번째로 500홈런 고지에 오른 강타자인데다 포지션이 1루수여서 컵스에 입단하게 되면 포지션이 겹치는 최희섭은 설 자리가줄어들게 된다.

 더욱이 최희섭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팀내 경쟁자인 에릭 캐로스에게도 밀리는 인상을 주고 있다.

 한편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6일에 이어 7일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캐로스 대신 최희섭을 선발 출전시켜 타격 감각 회복 여부를 지켜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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