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농축산분야 8대 역점사업

타당성 조사·내년 정부 공모

급식센터·스마트단지도 조성

울산시가 9년째 표류 중인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해 올해 안에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 짓고 2020년 정부 공모에 도전장을 낸다.

울산시는 총 205억원을 투입해 올해 농축산 5개 분야 8대 역점사업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역점사업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및 광역급식 컨트롤타워 추진, 농산물 수출 확대, 로컬푸드 활성화 및 공공급식 연계, 반려동물문화센터건립, 농축산 스마트단지 조성, 동물방역 거점소독시설완공,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 등이다.

시는 우선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추진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 위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 짓고, 2020년에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한다.

안정적인 친환경 학교 급식 확대를 위해 급식단가와 권역별 급식센터 역할 등을 통합 관리할 태스크포스를 꾸려 초·중·고 무상급식과 연계한 광역 친환경 급식 센터를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수출 분야에선 화훼(호접 난), 채소류(딸기, 파프리카), 가공농산물(배즙, 감말랭이) 등 총 650t, 20억원을 목표로 수출 확대 계획을 추진한다.

로컬푸드 안정화를 위해 대도시 소비지 근교 중심의 지역농업의 특성을 살려 울산형 로컬푸드 9개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축산물 수입 개방화에 따른 지역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축산 스마트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단지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지원 사업이다. 3~10㏊ 규모의 안정적인 생산단지를 미리 선정해 공모 사업 신청에 대비할 계획이다.

축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올해 안에 반려동물문화센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 인근에는 올 상반기에 전염병 확산을 막는 ‘거점 소독시설’을 완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해 다음달 중으로 타당성 용역도 발주하고 용역 진행 과정에 발맞춰 추진위 내부적인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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