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 딸기보다 신맛 덜하고 당도높아
4~5개 섭취하면 하루 필요 비타민C 충족

 

봄·여름 딸기보다 신맛 덜하고 당도높아
소금물에 30초 담갔다 흐르는 물에 세척
꼭지는 씻은 뒤 따야 비타민C 손실 줄어

4~5개 섭취하면 하루 필요 비타민C 충족
감기·노화방지·치매예방·시력개선 효과
엽산 많아 임산부에 좋고 면역 강화 도움

추울수록 더 달다, 1월 제철딸기!

늦봄부터 여름에 즐기던 ‘딸기’는 1월 제철과일로 완전히 자리잡았다. 품종개발과 비닐하우스농법으로 한겨울에 달디 단 딸기를 맛보게 된 것이다. 이맘때 딸기는 봄여름 딸기보다 신맛이 덜하고 오히려 더 당도가 높다.

겨울에는 저온으로 인해 야간의 호흡량이 적으므로 소모되는 양분이 적은 반면, 과일이 성숙하는 기간은 길어져 축적되는 양분은 많아진다. 게다가 수확량이 늘면서 가격 역시 봄여름 딸기와 큰 차이가 나지 않다보니, 딸기의 제철 시기가 점점 바뀌게 된 것이다.

알고 먹는 딸기, 더 맛있다!

딸기를 고를 때에는 꼭지가 진한 푸른 색상을 띠는 것이 좋으며, 꼭지는 마르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 또한 딸기 특유의 붉은 빛은 꼭지가 있는 부분까지 도는 것이 좋다.

딸기는 오래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무르기 전에 딸기를 구매해 즉시 먹도록 한다.

딸기는 어떻게 씻어야 하나. 보통은 흐르는 물에 잠시 헹궜다가 곧바로 먹게 된다. 하지만 딸기를 더 맛있게 하는 요령은 딸기를 씻는 단계부터 따로 있다.

딸기는 소금물에 30초 정도만 담갔다 꺼내 재빨리 씻는다. 이후 바구니에 담아서 흐르는 물에 2~3번 가볍게 헹군다. 그래야 단맛이 더 살아나고 딸기의 비타민C가 빠져 나가지 않는다.

딸기를 물에 너무 오래 담궈놓으면 비타민이 흘러나오므로 주의한다. 꼭지를 먼저 따고 씻어도 비타민이 손실될 수 있으니 씻고 난 후 꼭지를 따야 한다.

맛도 영양도 한꺼번에!

딸기는 과일 중에서는 비타민 C가 가장 많은 편이다. 적당한 크기의 딸기 4~5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량을 채울 수 있을 정도다.

딸기에 들어있는 풍부한 비타민은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해 기미를 막아주고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딸기에 함유된 엘라직 산(ellagic acid)이 자외선에 의해 피부 콜라겐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외에도 딸기는 감기 걸렸을 때, 노화방지, 치매예방에 효과, 시력개선효과, 암예방, 입안을 상쾌하고 하게 잇몸을 튼튼하게 해서 치주염 예방, 식욕증진, 주근깨 여드름의 개선, 비타민B₂가 들어 있어 흡연 시 체내에 쌓인 독소제거 등에 좋다. 이 모두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딸기에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매우 풍부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준다.

엽산의 함유량이 높은 편이라 임산부들에게 권하는 영양과일이며,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그만이다. 또 라이코펜이라는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가 유행인 겨울의 건강과일로 제격이다. 홍영진기자

▲ 딸기잼

잼…스무디…샐러드…딸기의 무한변신 레시피

맛있는 딸기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여럿 있다.
시원한 ‘딸기스무디’는 큼직하게 썬 딸기를 믹서에 먼저 간다. 이때 얼음과 꿀을 같이 넣어 곱게 간다. 얼음대신 우유를 넣으면 손수 만든 딸기맛 우유가 완성된다. 마지막 장식용으로 민트잎을 얹어 손님상에 내놓으면 된다.

오래두고 먹을 보관음식으로는 딸기잼이 있다. 냉장보관할 경우 6개월까지 가능하다. 일단 씻을 딸기를 꼭지를 떼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크기가 큰 딸기는 2등분한다. 두꺼운 냄비에 딸기와 설탕을 켜켜이 담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1시간 정도 실온에 둔다. 센 불에서 끓인 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중약 불로 줄인다. 끓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거품을 걷어내야 깔끔한 맛의 잼이 만들어진다. 걸쭉한 농도가 되면 찬물에 잼을 한 방울 떨어뜨려 퍼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한김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 딸기샐러드

다이어트 식으로 시금치딸기샐러드도 있다. 여린잎 시금치와 딸기를 그릇에 담는다. 삶은 달걀도 함께 넣는다. 발사믹 식초에 레몬즙, 올리브유, 설탕, 통후추 간 것, 소금 약간을 넣어 드레싱 소스를 만든다. 먹기 전, 소스를 끼얹는다.

빵이나 크래커에 딸기를 얹으면 바로 딸기 크레페다. 치즈와 같이 여러 가지 재료를 같이 올려 먹어도 된다. 여러 가지 풍미 있는 식품을 단독으로 또는 혼합조리해 각양각색의 맛과 형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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