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가 100년 이어온 울산 대표 전통음식점

文, 오찬 메뉴로 비빔밥 낙점

대중적인 웰빙음식이면서

화합·소통 강조한 선택 해석

지난해 5당 대표와도 비빔밥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울산을 방문해 오찬을 가진 함양집. 김도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울산방문 오찬메뉴로 ‘비빔밥’을 선택했다.

울산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대통령 울산방문과 함께 오찬장 선택이 큰 관심사였는데 몇가지 음식메뉴가 후보로 추전됐고 이중 비빔밥이 낙점됐다.

오찬장으로 선택된 울산중구 혁신도시내 함양집의 경우 4대째 이어져 오는 울산지역의 대표 전통음식점이다. 지난 1924년 중구 원도심 북정우체국 앞에서 장사를 시작해 약 10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점심메뉴로 비빔밥이 선택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대중음식인데다, 웰빙음식이면서 여러가지 재료를 섞어야 제맛을 내는 점에서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후문이다.

지난해 문 대통령이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도 여야정의 협치를 기원하는 ‘탕평 음식’으로 비빔밥이 등장한 바 있다. 지역경제인들과의 오찬자리에서도 이같이 음식선택에 있어 여러가지 숨은 의미가 내포됐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함양집이 매출액의 일정액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지역 저소득 세대를 지원하는 나눔실천가게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점도 고려됐다고 울산시와 중구는 전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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