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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N칼럼]이세상에 당연한 일도 영원한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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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0  21: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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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수 울산시 산업안전 전문위원 전 삼성비피화학 울산공장장(전무)

위기는 징조없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나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매일매일이 위기의 연속이고 어쩌면 우리스스로 만들고 즐기는 면도 없진않으니 새삼스러울것도 없겠다. 동물들의 세계는 생존 자체가 위기의 연속이니 우리 인간들의 삶은 그에 비할바가 못될것 같기도하다. 오래전부터 울산은 산업수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라고 자랑하고 있었지만 썩 달갑지 않은것도 사실인바, 이유는 그것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울산경제는 예전과 달리 구조적 위기상황에 봉착했고 보다 본질적인 변화와 고통을 요구하는 것 같다. 자동차와 조선산업은 구조적인 위기단계를 지나 하락세가 완연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석유화학은 지금 또는 2018년이 정점이라 할 정도로 호실적이었는데 구조적 혁신이 없으면 미래가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역설적으로 3대 주력산업 및 대기업 중심으로 장기간 호황(?)을 누린탓에 상대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의 발전은 제한적이고 새로운 창업생태계는 지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었다. 결국 세상에 다 좋은 일은 없다는 말이 있듯, 우리가 누리며 자랑하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애써 외면하고 안주해왔던 결과가 아니겠는가?

‘솔개의 우화’가 있다. 맹금류인 솔개는 약 40년을 살고나면 더 이상 사냥을 할 수 없어 생사의 기로에 서는데, 여기서 솔개가 스스로 부리와 발톱 및 털을 뽑아내는 기나긴 고통스런 과정을 택하면, 비로소 젊은 솔개로 재탄생하여 30년을 더 살게된다. 바로 ‘혁신’의 사전적 의미인 새로운 가죽으로 재무장하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은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고 실패의 확률도 높을것이나 그 과정에서 성공한 자만이 생존할 수 밖에 없슴은 당연한 순리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울산,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바로 나이 40을 바라보는 솔개의 모습이 아닐까? 변화와 혁신을 거부한체 현재까지 해오던대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거라는 생각으론 종말이 멀지 않았슴을 솔개가 말해준다. 회사가 망하든말든 내욕심만 차리겠다는 내부구성원들의 이기심, 시장의 순리를 무시한 외부의 인위적 개입 등은 몰락을 재촉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바야흐로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것 같다. 세상만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것이어서 모두다 좋을 수는 없고 모두에게 만족을 줄수 있을 수도 없다. 불확실한 시대에 그리고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야한다. 즉 혁신이 절실히 필요할때다. 그런데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혁신은 어디서 갑자기 툭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축적된 경험 및 지식 등의 연결에서 시작된다. 해당분야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고수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혁신의 주체는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이다. 또한 울산의 3대 주력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하나 지난 수십년간 축적된 시스템 및 노하우는 새로운 혁신의 인프라가 될 터이고, 여기에 종사하였던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인력풀도 짱짱하니 마음만 먹고 방향을 제대로 잡으면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이 꿈만은 아닐것이다.

최근 미래사업과 관련된 세미나 등에 참여해보면 발표자들이 새로운 기술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You Tube, Air bnb, NETFLEX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도 시작은 볼품없는 품질과 서비스였지만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바람직한 혁신의 창출이 가능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 그리고 스피드 이었으니, 이는 우리에게 어떤 방향으로 혁신을 해야하는지 잘 알려주고 있다. 무릇 물이 고이면 썩게마련이고 영원한 제국이 없듯이 세상에는 당연한 것은 없고 또한 영원할 수도 없다는 것이 진리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나갈 때 변화를 모색하고 스스로 혁신을 해야한다. 울산의 주력산업이 변화와 혁신의 시기를 놓쳤다는 생각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바로 적기라는 말도 있고 위기는 기회의 다른말이라고 하니 지금이라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때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채찍질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것같다. 고경수 울산시 산업안전 전문위원 전 삼성비피화학 울산공장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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