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 이효상)은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소비의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동자 중심 지역화폐’를 발행하자고 제안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 이효상)이 소비의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동자 중심 지역화폐’를 발행하자고 제안했다. 노사정 협의를 통해 노동자 임금 중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역화폐 도입 필요성에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시당은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지역 자영업자 및 중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최초로 노동자 중심의 지역화폐 발행하자”고 울산시에 제안했다.

시당은 특히 “현대차를 포함한 지역의 대기업 등이 직원 월급여의 십만원 이하 단위를 지역화폐로 지급할 경우 대기업 노사의 지역사회 기여도 및 공헌도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특히 “지역화폐 도입에는 긍정적인 여론이 우세하지만 지역화폐가 제대로 통용되기 위해선 사용처 확보 등 사전 준비가 치밀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많은 의견을 수렴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화폐는 수요 공급이 원활해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제도이고, 타 시도의 지역화폐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지역화폐 수요가 부족한 부분이 크다”며 “하지만 노동자도시 울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노사정 합의로 노동자 월급의 일부를 지역화폐로 지급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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