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것보다는 내 실제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탱크’ 최경주(49)가 8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무대에 복귀한다.

최경주는 다음 달 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하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마치고 병가를 냈던 최경주의 PGA투어 복귀전이다.

연습 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복귀 소감을 털어놨다.

“아무래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설레기도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내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가 더 궁금하다”는 최경주는 “연습 라운드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재도약을 위해 10㎏가 넘게 살을 뺀 최경주는 어느 해보다 알찬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최경주는 “몸 상태는 가장 좋았을 때 기준으로 80%가량 올라왔다. 엊그제 스윙 스피드를 재봤더니 클럽 스피드가 시속 109마일이 찍혔다.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때와 같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300야드까지는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경주는 “첫 대회이니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면서 “일단 컷 통과가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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