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구지역위 유치특위

울산유치 시민 염원 모을 것

축구전용구장등 시설 갖추고

경쟁지보다 자연조건도 좋아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동구지역위원회는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울산시 유치를 지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제2 NFC)를 울산(동구)에 유치(본보 1월16·21일자 1면 기획보도)하기 위한 열기가 지역정치권을 중심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동구지역위 축구종합센터 울산유치특별위원회(위원장 황보상준)는 3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역자치단체로 유치대열에 합류한 울산은 최적의 조건을 가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라며 “울산시민과 동구민의 염원으로 울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제2 NFC 울산지역 후보지로 ‘동구 미포구장’ 일대(방어진체육공원)를 최종선정해 이달 11일 대한축구협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유치전에는 울산을 포함해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도전장을 냈다.

축구종합센터를 울산에 유치하면 현 파주트레이닝센터의 3배 크기인 33만㎡ 규모에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선수 3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 연구실, 직원 200명이 상주할 수 있는 사무용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총 1500억원 규모의 건립예산과 10년간 2조797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만1885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혁신적인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울산유치특위는 “울산시가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신청한 동구 방어진체육공원 미포구장 일대는 공원지역이자 2면의 축구장이 있는데다 공사가 용이하고 교통시설과 주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따뜻한 기온과 비 오는 날이 상대적으로 적은 자연조건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산은 대표적인 축구도시로서 축구를 발전시키고 사랑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며 “4만3000석 규모이자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중 최초로 완공된 축구전용경기장(문수축구경기장)을 갖고 있고, 월드컵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월 말까지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프리젠테이션 등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와 건립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주 NFC의 규모와 시설의 한계 등을 이유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통합과 경제 활성화, 산학연을 통한 시설의 융·복합과 첨단화 등을 공모요건으로 내걸었다.

울산은 울산대와 UNIST, 울산과학대 등 대학과 여러 기업들과의 융·복합을 통한 축구종합센터 트레이닝 첨단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춰 종합적인 축구환경 조성이 타지자체보다 용이한 편이다. A매치가 가능한 축구스타디움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고속도로·철도·공항과 종합의료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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