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관영 매체 보도…"국영기업, 시제품 제작 중"

▲ 위장복을 입은 국군 저격수의 훈련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oungs@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주변 환경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색이 바뀌는 러시아 위장 군복 기술이 일반 패션에도 적용될지 모른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4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기업 로스일렉트로닉스는 전기적 원리로 색상이 변화하는 카무플라주(위장) 군복 소재로 일반 의복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스일렉트로닉스는 첨단기술 제품 개발·양산을 지원하는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Rostec)을 구성하는 기업이다.

이 신소재는 원래 러시아 국방부 요구로 개발됐다.

이는 주변 환경에 따라 색상과 표면 등 외관이 달라지는 코팅 기법으로, 군사 장비와 군인 의복 등에 이용할 목적으로 고안됐다.

로스일렉트로닉스는 러시아에서 매년 열리는 국방기술 전시·발표 행사인 '아미 국제국방기술포럼'에서 지난해 '군복·장비 스텔스화(化) 기술'을 공개했다.

로스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이 소재를 민간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면서 "의복이나 광고 매체 분야에서 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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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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