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장 전환후 활용률 저조

손종학 시의원, 환원 제기

어린이를 위한 시설에서 회의장으로 거듭났지만 활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울산대공원 내 ‘그린하우스’를 다시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손종학 의원은 울산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 운영실적 현황’ 자료를 분석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는 지난 2016년 기존 어린이공작소에 사업비 5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7년 1월 개관한 시설로, 세미나실, 휴게실, 야외테라스, 실외로비 등을 갖추고 있다. 시정발전을 위한 투자유치, 대외교류 협력, 주요 현안사항 협의를 위한 회의, 기업체 세미나·워크숍, 학술연구 발표회 등을 위해 대관 신청을 하면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린하우스 운영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관 건수는 2017년 34건, 2018년 28건 등 총 62건에 불과하다. 대관 수입도 426만여원, 530여만원 등 2년 동안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년간 62건 중 50건은 울산시가 각 실과 회의 등을 위해 대관했고, 민간 대관은 12건에 불과하다.

손 의원은 시청 내 회의실이 부족하지 않지만 그린하우스 대관 주체의 80% 이상이 울산시로 확인됐고, 사용 목적도 특별하지 않은데 시청 내가 아닌 그린하우스 사용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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