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도시미관 조성 위해
총 3000만원 예산 편성
상호변경 없이 교체시 가능

울산 중구가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과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노후 간판을 교체하는 사업주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2월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아름다운 간판 정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아름다운 간판 정비지원은 중구의 올해 신규사업으로, 옥외광고물 등 특정구역과 정비시범구역 내 간판을 교체하는 업소당 1개 간판에 대해 교체비용의 70% 이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게 내용이다.

중구는 옥외광고발전기금을 활용해 총 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지원대상은 간판개선사업 구간을 포함하는 혁신도시 전 지역과 번영교에서 진장교까지 번영로 5.4㎞, 태화동 942-1에서 122-2까지 십리대밭 3㎞ 등 9개 구간의 옥외광고물 등 특정구역과 정비시범구역인 크레존에서 국민은행까지 등 원도심 3개 구간과 문화의 거리 일원 2개 구간, 중앙로, 병영로 일원과 태화·우정시장 일원 8곳 등 16개 구간 내 입지한 점포 중 간판교체를 원하는 업체다.

지원은 전체 30개 업소 정도로, 상호변경 없이 노후·훼손 간판을 교체할 경우 모두 해당된다.

세부적으로 조례, 법규 등에서 정한 표시방법과 설치기준을 준수하고, 지원신청 점포에 불법광고물이 없어야 하며, 울산 지역 내 옥외광고 사업 등록업체를 통해 간판을 설치해야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불량 간판을 정비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간판 정비 분위기를 확산시켜 간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 건축과 관계자는 “사업주가 적법한 간판 제작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 크고 화려한 간판이 홍보효과가 뛰어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간판문화에 대한 이해를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으로, 매년 지속될 수 있도록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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