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개설 관련기관등 협의

우회도로 개설 제안엔 난색

울산시가 번영교에서 태화교 방면 강남로와 태화로터리 구간의 차량 정체를 일부 해소하기 위해 중간지점에 우회도로를 개설하자는 시의회 안수일 의원의 제안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다만 좌회전 허용 등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강남로 행복문 연결도로 개설과 관련한 안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연결도로를 개설하기 위해선 태화강 둔치에 도로시설물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에 앞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우기시 하천내 시설물로 인한 수위 상승이 염려돼 협의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이 제안한 연결도로는 번영교에서 태화교 방면 강남로 구간 중 강변센트럴하이츠블랙아파트 직전 삼거리에서 신정로를 연결하는 도로다. 강남로에서 신정로로 좌회전이 되지 않다보니 운전자들은 태화로터리 인근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실정이다.

시는 특히 “해당구간에 연결도로를 설치할 경우 둔치 여유폭이 좁아지고 차량으로 인한 먼지와 소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태화강의 쾌적한 수변환경을 원하는 시민들의 또 다른 2차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차량통행으로 인한 수변공간 이용자의 안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는 다만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연결도로 개설을 제안한 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통해 신정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울산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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