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든이 넘은 최인수(83·사진)씨가 계간 <현대시조>을 통해 시조시인으로 늦깍이 등단을 했다.

여든이 넘은 최인수(83·사진)씨가 계간 <현대시조>을 통해 시조시인으로 늦깍이 등단을 했다.

최인수 작가가 시조 ‘우리 소나무’로 제88회 계간 ‘현대시조’ 신인상에 당선됐다. 최 작가는 2015년부터 울산시민문예대학 문예강좌에서 시조 공부를 시작했고 만 4년 만에 등단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최 작가는 “우리 민족 정서가 그대로 녹아 있는 시조를 대할 때마다 한, 두번 무릎을 치는 게 아니다. 3장 6구 12절이란 형식 속에 담기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 나이가 돼 맞닥뜨린 세상이 때론 즐겁고 때론 억울함이 있었기에 희열과 회한을 시조 가락에 담고 싶어 창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날 동안 거북이의 행보로 시조 꽃동산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최인수 작가는 현재 문수필담과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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