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사상 최고 조건
우즈와 촬영광고도 우리말로

▲ 14일 박성현 골프 선수와 싸이러스 쉐라팟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 부사장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성현 프로 후원 조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현(26)이 필리핀 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과 메인 후원 계약을 맺고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조인식을 열었다.

박성현은 앞으로 2년간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의 로고를 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에서 활약한다. 계약 기간 외에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은 “박성현의 이름값에 부합하는 여자골프 사상 최고 조건”이라고만 설명했다.

박성현은 2017년 2월 하나금융그룹과 2년간 계약을 맺었고 이후 기간이 만료돼 이번에 필리핀 기업과 새로 계약했다.

당시 박성현과 하나금융그룹의 계약 규모는 대략 15억원에서 20억원 사이 정도로 추정된다.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이성환 세마 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이번 계약 규모를 추정한 기사 하나를 예로 들며 “그와 비슷한 규모”라고 답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박성현은 필리핀 기업과 2년간 70억원 정도 규모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이날 조인식에서 “저를 믿고 후원을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든든한 후원사가 생긴 만큼 더 책임감을 갖고 LPGA 대회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 개막하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를 통해 2019시즌을 시작하는 박성현은 “LPGA 3년 차로 접어든 만큼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갖고 나의 플레이를 지켜가면서 목표를 잡고 차근차근 이뤄가겠다”며 “늘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매 대회 집중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박성현과 후원사를 대표해 사이러스 쉐라팟 부사장, 이성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박성현의 팬클럽 회원 5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이성환 대표는 최근 박성현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촬영한 테일러메이드 광고를 소개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 광고에서 박성현은 한국어, 우즈는 영어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었고 이때 박성현이 구사한 한국어는 그대로 전 세계 방송으로 전파를 타며 이때 영어 자막이 붙게 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테일러메이드에서 이렇게 우리 말이 전 세계에 그대로 나가는 광고를 찍는 것이 최초라고 하는데 박성현 프로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판단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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