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둔화 전망에 대응 모색
기보, AI기반 챗봇 개발 제안

▲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중소기업 해외진출유관기관 간담회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수출 위기극복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와 민간에 산재했던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이 앞으로는 유관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패키지 형태로 제공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관련 기관과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보호무역 확산, 중국의 성장세 위축 등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로 올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관 간의 협업을 확대,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술보증기금은 기보, 신용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입은행 등 수출금융 관련 기관들의 협업 방안으로, 사전 동의를 거친 수출 유망 중소기업 정보를 중기부로부터 받아 기관별로 해당 기업에 적합한 수출금융 패키지를 개발·추천하고 최적의 상품을 신청하도록 유도하는 상담·지원 플랫폼을 제안했다.

기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챗봇을 개발해 맞춤형 수출금융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자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성과가 좋다면 전체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 코트라(KOTRA), 중진공, 수출지원센터 등과 협업해 지역 중소기업을 밀착 관리해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방안, 중진공과 한국무역협회 해외거점 공동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을 이른 시일 내에 구현, 중소기업의 수출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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