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월드컵 韓 세번째 메달
한국 여자선수 결선 진출 없어

▲ 17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이상호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이상호(24)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상호는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의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결선 3~4위전에서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이탈리아)를 1.39초 차로 제치고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이상호는 마지막 기문 3개를 남긴 상황에서 미끄러지면서 기문 통과에 실패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8강에서 탈락, 5위로 대회를 마친 이상호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에 의미를 두게 됐다.

한국 선수가 스키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것 역시 2017년 3월 터키 대회에서 이상호 은메달, 최보군(28) 동메달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지명곤(37)은 이번 대회를 은퇴 경기로 치렀으나 결선에 오르지는 못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한 명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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