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동자 고용불안 주장

▲ 김종훈 국회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종훈 국회의원은 18일 금속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 등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은 밀실협상이자 지역경제와 산업생태계를 위협하는 대우조선 일방 매각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 등은 “지금껏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자구책 이행이라는 명목 아래 인원감축, 임금삭감, 복지축소 등 희생을 감내했고, 현대중공업도 지난 4년간의 구조조정으로 3만5000여명의 노동자가 일터를 떠난데다 남은 노동자 역시 임금삭감과 동결, 휴직을 감당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라는 초유의 사태에 노동자들은 또다시 고용불안에 휩싸이며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등은 또 “정부는 바람직한 조선산업 정책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추진하는 빅1 체제의 조선산업 재편은 재벌독점을 불러올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현대중공업 자본이 독식하는 조선산업 재편이 완성될 경우 다른 조선사업장은 도태될 수밖에 없고 정부의 조선산업 지원 역시 현대중공업 재벌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즉각 대우조선 일방 매각을 중단하고, 정부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주체들과 공개석상에서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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